인천 파라아디스 시티 '씨메르(CIMER)' - 석양맛집 워터파크

태풍이 다가오던 주말.. 예정되어 있던 물놀이를 미룰까 했으나
실내랑 실외 풀장이 이용 가능한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씨메르(CIMER)를 발견

캐리비안베이처럼 온수풀이라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교통편도 좋았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까지 지하철로
이동한 다음 GATE3로 이동한다

한국에 도착한 후 공항버스 타는 곳인 1층에서
GATE3 건너편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파라다이스 시티 셔틀을 탈 수 있다

버스정류장 부근에는 따로 안내 표시가 없어서
살짝 헤맸지만 찾기 어려운 편은 아니다

하얏트 호텔 셔틀버스 뒤편에 파라다이스 시티 셔틀이 보인다

매시간 5분, 35분에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세벽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셔틀을 지원하니

굳이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30분 간격으로 셔틀이 운행해서
공항철도로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울 근교에 지하철로만 갈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셔틀은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 내려주기 때문에
호텔을 통과해서 씨메르로 이동해야 한다

파라다이스 시티를 처음 와봤지만 인천공항 바로 옆에

이렇게 호화스러운 5성급 호텔이 있는 줄 몰랐다

호텔 검색해도 1박에 4~50만원대이니
일단 거르고 봤을지도 ㅋㅋ

파라다이스 시티를 검색하면 나오는 점박이 호박과
우리는 들어갈 수 없는 카지노 입구가 보인다

씨메르 간판을 따라가다 보면 본관과 별도로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씨메르가 보인다

우리는 네이버에서 입장권을 4.2만원에 구매했다

9월부터는 준성수기(?)라서 가격이 내려간단다

구매하면 온라인 입장권을 카톡으로 보내주지만

입장할 때는 키오스크에 폰번호만 입력하고 들어갔다

입장 티켓팅할 때 적힌 시간부터 6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시간 초과하면 1인당 1시간에 5,000원이 추가된다고 했다

14:27에 입장했으니 20:27까지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일찍 나올 계획이었지만 야경이 너무 이뻐서

6시간 꽉 채워서 이용했음

인피니티풀에서 별도로 주문을 하면
1시간씩 연장해 준다고 하지만

올라가서 문의하니 주류가 아닌 안주만 해당된다고 한다

안주+주류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는 글쎄

수영장과 찜질방을 이동하는 건 자유지만

젖은 수영복을 다시 입는게 상당히 힘들다

사우나 내부에 작은 탈수기와 비닐봉지가 비치되어 있어서 수영복을 보관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다

우리는 '수영장 2시간 - 찜질방 3시간 - 수영장 1시간' 이렇게 왕복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찜질방은 살짝 간만 본 정도다

신발 벗고 로비에 입장하면 수영복도 판매하니

물놀이 용품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구매 가능하다

우리는 사우나보다 물놀이에 집중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ㅋㅋ

참고로 우리는 개인 튜브를 챙겨왔지만 이용은 불가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구명조끼를 대여해야 했고
튜브 대신 구명조끼만 착용할 수 있었다

인피니티풀 한편에 있는 밀키탕과 이벤트탕

해는 떠있지만 바람 불면 추운 날씨라 체온이 급격히 내려간다

풀장에 들어가 있을 때는 춥지 않지만
풀장에서 나오면 꽤 추웠다

으슬으슬 추울 때마다 탕에 들어가 체온을 높여주고
다시 풀장에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이날은 하늘이 맑아 노을이 정말 이뻤다

올해 마지막 물놀이 인생샷 건지기 위해

요리조리 ㅋㅋ

저녁 늦은 시간에도 조명이 켜지니
어둡지 않아 좋았다 6~7시가 되니
가족 손님들이 빠져서 급격히 한산해졌음

오전 일찍부터 입장하기 보다는
2~3시에 입장해서 한가로운 인피니티풀을 즐기면 좋다

한산해진 인피니티풀에서 베스트샷

처음으로 사람은 물에 뜬다는 사실을 알게된 비녀님~

여름이 좀 더 길었다면 올해 수영 확실히
배울 수 있었을 터인디 아쉽아쉽

물놀이 2시간 땡겨준 후

입장할 때 나눠준 싸우나복으로 갈아 입고 몸을 녹여 준다

사우나복은 여자옷이 더 이쁘다

실내 수영장을 내려다 보는 명당자리ㅋㅋ

자리가 나도 선점하기 어렵다

찜질방 매점에는 기본적인 메뉴만 있고
따로 식당도 운영하지만 가격대는 예상대로 높다

않먹어 봐서 모르겠지만 좀만 참았다 나가서 고기 꿔 먹을란다

코로나 이후 찜질방과 멀어졌는데

물놀이 후 뜨끈하게 지져주니

3년 전에 찜질방 즐겼던 느낌이 살아났다

이곳은 휴식공간

일반적인 찜질방이라면 한숨 자고 일어 났겠지만

우리에겐 6시간밖에 없기 때문에

적당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수영복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는 인피니티풀

가운데에도 온탕이 있어서

따뜻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찜질방을 끝내고 느즈막히 나오니 워터슬라이드 운영시간이 끝났다 ㅠ

한번밖에 이용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 즐길 거리가 많아서 괜잖았다

6시간 꽉채운 뒤 저녁 시간의 씨메르

노곤노곤한 몸을 이끌고 택시로...

서울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워터파크 중에서 괜잖은 축에 속했다

시설관리도 잘되어 있고 교통도 좋았다

귀가할 때도 서틀을 이용하면 지하철로 서울에 돌아 올 수 있다

운이 좋게도 9월 초 물놀이 막바지 시즌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않던 것 같지만
성수기에는 상당히 붐빌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