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내 사진 데이터베이스를 책임져준 구글포토가 유료화되면서

언젠가 차선책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해왔지만

사진 크기를 줄여준다고 해서 솔직히 1년은 더 쓸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고프로가 내 생활에 들어오고 블로그에 취미를 붙이면서 사진 파일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구글 포토에 블로그용 사진들이 업로드되면서 사진첩이 지저분해지기 시작했다

구글 포토는 둘만의 추억을 담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내 취미들이 섞이면서 추억들을 되새기는데 방해가 되기 시작함

그래서 구글포토 '자동 백업'을 취소하고 공유할 사진만 선택해서 백업을 했는데....

"웅~ 자동으로 할 때만 줄여줌~ 네가 골라서 고르면 원본 그대로 올려야 함~ 용량 구매하셔야겠네요"

란다..

블로그 시작한지 1개월 만에 저장용량 빨간불 들어왔다...

데스크톱 구매하고 원드라이브로 갈아탈 예정이라

구글 포토는 개인 사진 저장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려 했는데

그마저도 힘들 것 같다

자동 백업 중단하고 개별 백업했더니 1개월 만에 용량이 가득 차 버렸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제 막 시작될 때는 좋았지...

이제 기업들이 돈벌라고 하니 어디에 다가 위탁해야 할지 걱정이다

어차피 돈쓰는거 차라리 하드 사서 오프라인에다 저장할까

현재는 오피스까지 1+1로 드리는 원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지만

영상, 사진보다는 문서에 더욱 최적화되어 있는 느낌이다

iCloud 보면 기본 포토앱도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던데 맥북으로 건너갈까 ㅋㅋㅋㅋ

영상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한 새내기가 거쳐야 할 길이 험난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