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출시도 전에 브라질에서 판매 금지 - “스마트폰에 충전기는 필수”

 

9월 6일 브라질 정부는 애플에게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은 iPhone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이유는 애플이 소비자에게 완전한 제품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데요

충전기는 스마트폰의 필수 액세서리이기 때문에 충전기를 배제한 iPhone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또 브라질 정부는 애플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1만 2,275만 헤알(약 1238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은 iPhone12와 이후 출시된 모델들에 대해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애플은 2020년 iPhone 12부터 환경보호를 문제로 들며 아이폰에 충전기를 빼고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충전기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사용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출시된 iPhone 14에서도 충전기는 포함되지 않을 예정인데요

iPhone 14은 정식으로 공개되기도 전부터 브라질에서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애플은 브라질 정부의 판결에 대해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환경문제에 관한 판결에서 수 차례 승소한 바 있으며 이번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브라질 소비자 보호단체 SENACON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아이폰에는 여전히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원가 절감을 위한 비겁한 변명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주장하는 환경 보호 문제에서는 애플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 기업이 없다는 것도 사실인 만큼 이러한 명분이 업계에서는 인정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